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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를 드디어 봤다. 여러 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영화다! 

“유한한 자원, 반면 늘어나는 수요”우리의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심각한 이슈를 화려한 히어로들과 판타지로 포장해서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가 바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다. 화려함만을 보고 만족하고 있기엔 끝나고 나서 너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영화다. 

 

토르와 헐크가 타노스에게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완성되면 전지전능한 능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으로 그 스톤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어벤져스와 그것을 모으는 타노스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완벽한 균형, 

이것이 우주의 순리다”


타노스는 우주의 유한한 자원을 소비하는 사람들, 혹은 외계인이들이 많아 지기에 다 어렵게 살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살아있는 존재들을 반을 없애야 균형이 이뤄진 우주가 다시 생성된다고 지론을 펼친다. 그는 그래서 그렇게 살아있는 존재들의 반!을 제거해야 한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를 가진 자만이 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스톤을 모아 힘을 가지려고 한다. 

이번에 나오는 '인피니티 스톤'인 여섯 개의 스톤은 어디, 누구에게 있을까? 


'어벤져스'에서 지구를 침략한 로키의 무기였던 치타우리 셉터에 있던 [마인드 스톤]은 비전(폴 베타니 분)을 탄생시켰고, 현재 비전의 이마에 박혀 있다. 또한 어벤져스가 힘을 합쳐 로키를 막아낸 후, 그가 노리던 테서랙트는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에 보관되었고, '토르: 라그나로크'의 후반부에서 다시 로키가 손에 쥔 것으로 추측되는 테서랙트는 [스페이스 스톤]이다. 


이 외에 '토르: 다크 월드'에 등장한 [리얼리티 스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처음 존재가 드러난 [파워 스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걸고 있는 아가모토의 눈에 들어 있는 [타임 스톤]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비밀에 가려져있다가 새롭게 등장하는 [소울 스톤]까지 여섯 개가 타노스가 쫓고 있는 스톤들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처음에는 어벤져스 팀을 응원하면서 '나쁜 놈'인 타노스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타노스의 생각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타노스가 부자이든 가난하든, 인간이든 외계인이든 아무런 구분없이 반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생각을 움직이게 한 시점인 것 같기도 했다. 


타노스의 설득은 자원이 부족한데 자꾸만 소비할 사람들은 많아지고, 함께 살기엔 너무 부족한 현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달하게 하면서 반만 살게 하는 이론에 공감하게 한다. 

정말, 반만 살게 하는 것이 

우주의 균형이고 순리일까?이런 생각을 잠깐 하다가 인간의 짧은 생각이지 않을까 하는 결론으로 다시 타노스를 경계하게 되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우리가 생명의 순리를 거스르는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실행이다. 어떤 존재를 살리고 죽일 것인지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니까. 아무리 공정하다고 해도 인간의 욕망은 공정을 유지하기 어려우니까 말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어이없는 곳에서(예를 들면 게임사이트 등) 스포일러들로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살고 죽는 것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마음 아픈 것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앞으로 나오지 않을 히어로를 얘기하는 것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이것도 그러나!!! 이번 어벤져스에서 죽은 것 같이 나오는 히어로의 다음 편들도 준비되고 있으니 그건 아닐 수도~ 다음 어벤져스 버전이 너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끝에 꼭 쿠키 영상을 보고 나와야 한다. "타노스가 돌아온다"고 알려주니까! 

영화의 심오함을 떠나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히어로들의 대거 출연이 매력적인 영화다. 아이언 맨, 토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블랙 팬서, 블랙 위도우 등 화려한 영웅들을 한 영화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캐스팅 비용으로 얼마를 쓴 걸까 궁금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화의 진행 되는 스토리를 잠깐 집고 넘어가자면..

먼저 '토르: 라그나로크' 결말에서 지구로 향하던 토르는 우주 공간을 탐험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만나게 된다. 이미 충격적이라고 알려진 영화 초반 5분 이후 기절한 채로 우주를 떠돌고 있던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맨티스의 도움을 받아 깨어나고, 이후 함께 지구로 향하게 된다. 특히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무기 묠니르를 잃은 토르는 로켓과 그루트의 도움으로 엄청난 새로운 무기를 얻게 되기도 한다.  

어벤져스 멤버인 토르가 우주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만나는 사이, 지구에서 어벤져스를 만나는 인물은 닥터 스트레인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개봉한 솔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2016)'를 통해 데뷔한 그는 마블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인물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 브루스 배너 등 원년 어벤져스 멤버들과, 새로 어벤져스가 된 피터 파커를 만나는 모습이 드러났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력한 능력이 어벤져스에게 힘을 불어넣는 한편, 그의 까칠한 성격이 개성 강한 어벤져스와 어떻게 매치될 지도 궁금하기도 했지만, 영화에서는 서로 돕는 버전으로 활용되었다. 

블랙 팬서를 비롯한 와칸다의 히어로들과 어벤져스의 만남도 새로웠다. 영화 '블랙 팬서'의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와칸다에서 회복중인 윈터 솔져 버키의 모습이 등장한 이후 팬들의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는데, 와칸다의 왕 블랙 팬서와 과학자 슈리는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 솔져를 비롯한 히어로들에게 비브라늄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함께 대응한다. 

와칸다에서 블랙 팬서와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져 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히어로들은 힘을 합쳐 영화에서 가장 대규모의 전투를 펼쳤다. 이 부분은 거대한 전쟁터를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남지 않을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생각보다 공개된 스틸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모두 극장에서 장면을 확인하라고 하려고 한 것일까? 한번 보기 좀 아까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4월 25일 개봉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ps. 이번 영화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캡틴 아메리카! 헤어스타일이 갈색 머리로 또 수염을 기른 모습에 처음에 못알아봄... 너무 멋있어졌다. 또 토르 역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선보인 짧은 머리를 유지해 핸섬함을 선보였다. 극 중 둘의 스타일 변화에 대화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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