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Life (290)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택시운전사'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하게 옳은 것을 지켜냈던 숨은 영웅이 만든 세상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바로 글을 쓰지 못했던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야 글을 시작한다. 영화 '택시운전사'. 혁명을 위해 앞에서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불태웠던 이들이 있었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목하고 기억해야하는 것은 묵묵하게 옳은 것을 지켜냈던 들어나지 않은 영웅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영화가 바로 '택시운전사'다. 1980년 5월, 서울.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만섭은 광주로 들어가는 길에.. 영화 '기억의 밤' 리뷰, 누군가는 기억해야만 하고 누군가는 지우고 싶은 그 날의 기억 인간의 삶은 언제나 만만치 않다. 그런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의 정신 세계를 스스로 조정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 조정하는 스스로의 힘이 떨어지거나, 큰 충격의 순간을 겪으면 자신의 정신을 자신이 조정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정신을 조정할 수 없는 외부의 충격에 어쩌면 정신이 제대로 기억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누구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닥치면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악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아니 최악은 아니여도 그릇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런 선택, 그런 상황, 그런 정신에 대한 이야기의 복잡함이 있는 영화가 바로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이다. "그날 밤의 진실을 진실을 찾아야만 했다"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 영화 ‘죽여주는 여자’ 리뷰,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살지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게 하는 영화 만약, 나이가 들어서 돈이 없어서 하루 살기가 어렵거나, 살아는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해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하거나, 혼자서 외롭게 살아야 하거나, 점점 기억이 없어져 살기 어려워지거나 하는등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 '죽여주는 여자'(청소년 관람불가)는 이 질문을 조심스럽게 던지면서 어떻게 살지, 어떻게 죽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살아가는 65세의 소영(윤여정 분)은 하루하루가 의미 없는 시간이다. 노인들 사이에서 '죽여주는 여자'로 입소문을 얻어 일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하루를 살기 위한,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한때 자신의 고객이었던 재우(전무송.. 영화 '벤허' 리뷰, "삶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지금의 내 삶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과거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가 현재의 삶이다. 그러나 자신의 선택과 관계없이 누군가의 선택 때문에 자신의 삶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비극적 삶이 타인에 의해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영화 '벤허'(9월 14일 개봉)는 그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귀족 유다 벤허(잭 휴스턴 분)는 로마군 사령관이 되어 돌아온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켑벨 분)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반란군을 도와준 벤허는 메살라로 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고, 가문의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에스더가 증오는 증오를 낳을 뿐이.. 영화 '커뮤터' 리뷰,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부분의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고 있다. 무슨 일을 하고 살아가는지 조차 깨닫지 못할 만큼 자신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런 반복되는 일상은 회사에서 퇴직 통보를 받는 순간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나는 지금껏 무엇을 위해 살았던 게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돌아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가 바로 '커뮤터(The Commuter, 2017)'이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전직 경찰 마이클(리암 니슨 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 이미 받았던 대출과 아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등록금도 마련해야 한다. 바쁘게 살지만 나아지지않는 생활…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갑작스런 퇴직을 통보 받..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리뷰, "아픈 건 난데 네가 왜 울어…" 아픔을 나눈다는 건... 지나고 나서 줄거리를 다 말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 그래서 늦게 리뷰에 올리는 영화가 바로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2017)'다. 누군가의 아픔을 같이 한다는 거, 그런데, 아픔을 느끼는 사람보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마음 아파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나는 그렇게 누군가의 아픔을 나눈 적이 있었는가 돌아보게 되는 영화. 바로 '아이 캔 스피크'다.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로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 할머니. 그녀는 새로 발령받아 구청으로 온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에게 자신의 수많은 민원을 접수한다. 원칙대로 민원 접수를 해야 한다며 서류를 요청하는 민재에게 그 규칙을..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혼의 균열이 온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오길... 영혼의 균열은 어떻게 치료되야 할까?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은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누군가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에게 어떻게 추리를 잘하냐고 물어봤을 때 그가 이렇게 말한다. 원치적으로 돌아가는 세상만 눈에 보이는 겁니다. 원칙.. 맛집/분위기 이대 스시 맛집, 이대 초밥 맛집 이코노 스시 22년 전통의 스시집 완전 맛있는 스시집. 약간 간이 세게 만들긴 하지만 회가 신선해서 좋다. 22년된 스시집이다. 지나가다가만 보다가 첨으로갔다. 잘간듯 ㅎ.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