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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시사회 후기, “복수도 이제 머리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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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한석규의 비주얼과 연기력 집대성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병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란 의미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눈을 빼면 눈을 빼고, 이를 빼면 이를 빼서 보복한다는 뜻이다. 





표면적인 제목으로 느끼는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속담처럼 해를 입은 만큼 똑같이 잔혹하게 앙갚음을 할 것이라 관객들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스피드한 액션과 편집, 고도의 두뇌회전, 그리고 배우들의 살아 꿈틀대는 연기로 잔혹한 복수극 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범죄 스릴러를 선사한다. 


러닝타임 101분 동안 관객들을 숨쉴 틈조차 없이 극 속으로 몰아 넣어버리며, 형사가 때론 범죄자가 되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게 하게 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극 중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기의 몫을 톡톡히 해주어 더욱더 더 빛나는 영화이다. 


영화계에서 ‘이중간첩(2002)’을 이후로 ‘주홍글씨’, ‘그대 그사람들’, ‘음란서생’ 등을 통해 흥행에서 멀어진 배우 한석규는 이번엔 물 만난 고기처럼 극을 타고 흐르며 흥행배우의 자리를 노린다. 


외적으로도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하기도 하면서, 내적으로는 스스로의 캐릭터를 변화무쌍하게 만들었다. 예의 바르게 윗사람을 섬기는 사람으로, 혹은 혹독하고 교활하게 범인들을 협박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한석규가 가진 매력이 될 것 같은 모두와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특출한 사람으로 부각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우 한석규가 연기한 백성찬이란 형사는 굉장히 많은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고, 형사에 대한 승화된 이미지(!)까지도 남겨줬다.  


영화 속 각 캐릭터들 개별로 살아있어

악한 역에서 선한 역까지 생생한 장면 표현. 

편집의 묘미

한국영화의 부활. 

그리고 우리 인생의 부활. 

추격신.


스타일과 스토리 면에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스타일과 비슷, 스토리는 단연 앞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스피드한 이야기 전개,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차승원의 캐릭터가 멋있다고 관객들이 생각할 쯤 관객의 마음을 읽듯이 극 중 한석규가 말한다. 


'범죄자가 멋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줌마 돈없은면 죽어..

뭬이뷔 밀쑤 오르 쫭물?? (maybe 밀수 or 장물)

차승원 

모델의 경험을 살려, 스타일리쉬 하게 극중 계속 등장한다. 


낮에는 금은방 사장, 밤에는 트랜스젠더 클럽 마담

남녀를 오가는 연기, 큰 웃음 선사 

남자다운 굵은 저음과 여성스러운 얇은 고음을 자유자재로 변화무쌍 연기 

극중 종종 등장하는 안토니오의 영어 대사는 긴장감을 완화시키며 관객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한석규, 차승원, 곽경택감독이라는 타이틀로 극장가에 흥행몰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의 이름에 힘입어 오늘(7월30일) 개봉을 앞두고 Yes24, 인터파크에서 예매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3명의 유명인들의 이름과 더불어 말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 영화다. 


그것은 영화 속에 살아있는 많은 캐릭터들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돌풍을 예감하게 한다. 


제목만 들으면 굉장히 잔인할 것 같은

너무 잔인하지 않게,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 수 십억 현금 수송차량 강탈 사건에 이어 제주도 공항에서 밀수 금괴 600kg이 연기처럼 사라진다. 전설적인 형사 백반장(한석규)의 이름을 사칭해 완전범죄를 성공시킨 범인은 바로 안현민(차승원)! 분노한 백반장은 안현민을 집요하게 쫓지만 안현민은 번번히 백반장의 그물망을 빠져나간다. 


승자를 알 수 없는 숨막히는 레이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안현민은 오히려 백반장 앞에 나타나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과연 이것은 기회인가, 함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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