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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시카고>로 르네 젤위거, <물랑루즈>의 이완 맥그리거 영화 ‘다운 위드 러브(Down With Love, 2003)’ 리뷰, 로맨틱 코메디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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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로 르네 젤위거, <물랑루즈>의 이완 맥그리거가 연인으로 만났다. 


1900년대 중반을 상상하게 하는 영화


바바라 노박(르네 젤위거 분)은 여성들을 위한 도발적인 지침서 ‘다운 위드 러브’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 되면서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된다. 


‘다운 위드 러브’는 여성의 자아 실현에 방해가 되는 사랑의 감정을 과감하게 버리고, 섹스를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커리어를 추구하자는 도전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영화 속 책의 이름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랑은 사절’이란 얘기다. 

여성도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결혼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남자들이 그러하듯 섹스를 즐기되 사랑에 빠지지 말자고 선동하는 글이다. 


제작진은 <다운 위드 러브>의 배경을 실사로 하지 않고 모두 그림을 그려서, 영화 세트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줬다. 세트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주립 도서관, 크라이슬러 빌딩 등 파노라마 같은 풍경은 모두 실사가 아닌 그림들이다. 하물며 자동차 내부 씬에서의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마저도 모두 그림으로 당시의 영화적 기법을 그ㄹ대로 가져와 영화가 그 시대에 만들어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속 패션은 

르네 젤위거는 장면이 바뀔때마다 다른 색상 , 다른 스타일의 옷을 갈아입는다. 섹세하면서도 지적인 페미니스토로 변신.

일관성 있는 현대적 영화세트와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사랑을 거부하는 여인과 사랑을 얻으려는 플레이보이의 한판승부

현재 개봉중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비슷하다. 그러나 내면에 들어있는 또 다른 상상력을 요구한다. 로멘틱코메디에 숨겨있는 반전이 과연 무엇일지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


캐처 블락(이완 맥그리거 분)은 유력 남성작지’know’의 간판 기자로서 뉴욕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바람둥이다.  

바바라와 인터뷰를 약속했으나, 남성혐오증의 왕푼수 노처녀로 지레짐작하고 몇 차례 바람 맞췄다가 후회 막심이다. 바바라를 넘길 작전에 돌입한다.  

캐처와 바바라의 로맨스는 순탄하지 않다. 


패미니스트로 보기엔 너무 역부족이다. 그러나 깜찍한 사랑을 이루어가기 위한 그녀의 노력으로 가려진다. 


섹시한 페미니스트와 플레이보이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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